정치권에 때아닌 '두테르테 공방'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후보를 추격 중인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, 자신의 SNS에 20개월 영아 살해범 기사를 공유하면서 "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사형시킬 것"이라고 적었고, 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발단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: 행정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 처벌에 관한 사법 집행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좀 어떻게 보면 '두테르테' 식인데, 그러지 않아도 우리 시스템에 의해서….] <br /> <br />두테르테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, 영상을 준비했는데요. <br /> <br />주머니에 손 넣고 마이크 앞에 선 사람이 두테르테, 긴장한 듯 서 있는 10여 명은 비리 혐의를 받는 경찰관입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이 이들을 우리로 치면 청와대 앞에 불러 욕설까지 섞어가며 경고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로드리고 두테르테 / 필리핀 대통령(지난 2018년 8월) : 특별 기관이 당신들을 평생 지켜볼 것이며, 만약 사소한 실수라도 저지르면 죽이라고 지시할 것입니다. 이 XXX들이 죽어도 나중에 인권이나 절차를 주장하지 마십시오. 저는 이미 여러분에게 경고했습니다.] <br /> <br />지금 보시는 영상, 외국에서 필리핀으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고급 차량과 오토바이를 그대로 중장비로 밀어버리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겁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본인이 직접 현장에서 지켜봤고요. <br /> <br />지난 2016년,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감옥이 이처럼 범죄자들로 가득 차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방 명문가 출신이지만, 엄벌주의로 인기를 끌며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. 임기 막판이지만, 작년 10월 여론조사를 보면 여전히 지지율 91% 고공행진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비판도 끊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범죄 척결 명분을 정치적 라이벌 제거에 악용하거나, <br /> <br />건드리면 탈이 날 지역 유지 대신 잡범 위주로, 이 과정에서 대중의 인기를 얻으려 일부 무고한 피해자까지 양산한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'초법적' 방식 역시 비판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백신 접종에 저항하면 감옥에 가두거나 돼지구충제를 놓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가 하면, <br /> <br />본인이 직접 마약사범을 총살해봤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해 논란도 됐습니다. <br /> <br />나도 하는데 왜 못하냐며 경찰에 시범을 보였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로드리고 두테르테 / 필리핀 대통령(지난 2016년 12월) : 큰 오토바이를 타고 다바오 거리를 순찰하며 문제가 있는지 살펴봤죠. 그러다 발견하면 죽이는 겁니다.]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광렬 (parkkr08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90213532212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